레닌그라드 카우보이 미국에 가다(Leningrad Cowboys Go America, 1989)

찬바람만 부는 툰드라지대. 다 쓰러져가는 창고 안에서 괴상한 차림을 한 밴드가 북구의 민요를 연주하고 있다. 무표정한 얼굴 일색인 이 밴드의 이름은 ‘레닌그라드 카우보이’. 연주를 들은 흥행업자는 상업성은 전혀 없지만 미국으로 건너가보라고 권한다. 밴드의 매니저 블라디미르는 곧 미국에 전화를 걸어 자신들이 […]